무조건 OK!…고원준 짠물투 비법은 무뇌피칭

입력 2011-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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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5월 상승세에서 고원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고원준(사진)은 5월28일 광주 KIA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5월까지 팀내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방어율(2.68)을 기록 중이다.

포수 강민호(롯데)는 고원준에 대해 “무뇌피칭이 장점”이라고 단순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아무래도 위기상황에서 위축되기 마련인데, 고원준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의미다. 마운드 위에서만큼은 잡념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중심타자를 만나도 “직구로 잡자”는 강민호의 조언에 ‘화끈한’ OK사인을 낼 뿐. 구종이 단순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뛰어난 직구의 위력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강민호는 “사인에 고개를 흔드는 일도 없다”며 웃었다. ‘무뇌피칭’ 얘길 건네 들은 고원준은 미소를 지은 뒤, “직구 말고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은 던진다. 앞으로도 구종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기존의 구종을 더 가다듬고, 내 스타일대로 던지겠다”고 밝혔다.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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