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토크] 함은정 “센티한 ‘함수성’ 트윗질, 그러려니 하세요 ㅋㅋ”

입력 2011-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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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출신으로 이번엔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의 주연으로 나선 함은정. 스포츠동아 독자들과 ‘화통’한 토크에 나섰다.

■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팔색조’ 함은정

누가 그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까.

스포츠동아 ‘화(和)통(通) 토크’의 세 번째 주인공은 아이돌 가수이자 주목받는 연기자로 도약한 함은정(23)이다.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그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사극 드라마를 넘어 영화의 주인공까지 진출했다.

9일 개봉한 첫 주연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함은정을 트위터 인터뷰에 초대했다. 트위터 인터뷰가 진행된 4일 동안 함은정은 싱가포르와 일본,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음반 프로모션을 위해서였다.

트위터에 쏟아진 팬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접속해 답글을 남긴 함은정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싱가포르 프로모션 중에도 ‘최고의 사랑’은 놓칠 수 없다.



● “저, 초반엔 연기력 논란 있었던 사람”


- ‘최고의 사랑’(MBC 드라마) 보고 있다며 인증샷까지 올린 은정님!ㅋ 독라인? 아니면 필라인?(@Nus12)

“아 ‘최고의 사랑’...저 고민 중입니다. 독라인 필라인 다 정말 매력적이에요.”


- 언제부터 그렇게 연기를 잘했나? 연기력논란 없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도 연기수업 받고 있는지 궁금;;(@windskyjju)

“헉 저 초반에는...연기력논란 있었던 사람이에요. ‘커피하우스’때 잠깐 몇 분...이 그렇다고 하셨어요. 헤∼ 수업은 받고 있지 않습니다.^^”


- ‘화이트’를 찍으면서 가장 희열을 느꼈던 순간은?(@yojinyoon)

“두 번 있어요. 한 번은 역시 춤과 노래를 보여줄 때였고. 또 하나는 제가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되는 마지막 장면. 아... 제가 일그러지고 이상해질 때, 더 망가지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희열이었죠.”


- 뮤지컬이나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은 없나요? 있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좋아하는 뮤지컬은?(@ricky337)


“뮤지컬 ‘시카고’의 두 주인공이나 ‘지킬 앤 하이드’ 루시 몬테크리스토의 부인. 지고지순한 역도 해보고 싶네요. 연극도 참 해보고 싶어요.”


-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감독은 누구?(@In_kyoung)

“장진 감독님(연극적 연출로 연기력 상승될 거 같은 느낌. 그 위트를 연기할 수 있다면!) 홍상수 감독님(여유롭다 못해 공백이 느껴지는 특유의 느낌.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어서) 박찬욱 감독님(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 같은 사이의 모호함을 입혀주실 것 같은 분).”


- 예능 출연을 통해 얻고, 잃은 게 있다면? 식상한 답변은 거절∼(@mangoostar)

“잃는 것? 굳이 찾는다면 도도한 이미지 상실...이 아닐까요? 흐흐흐. 얻는다면 의외라는 반응들과(반응 보며 제가 신기해하고 뿌듯) 해외 팬 여러 분이요 '-' ㅋㅋ 동남아 팬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더라구요...!!!”


- 일본 팬입니다. 일본에서 영화나 드라마의 제의가 있으면 출연할 생각인지.(@tarawota)

“일본 영화도 잘보고 소설도 잘 읽습니다. 좋아해요.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어요.”


- 어떤 수식어가 붙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meonj)

“카멜레온이란 말 매력적인 거 같아요. 어떤 역할이든 다 소화해내는 배우, 그리고 공감가게 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최근 히트한 드라마 중 여주인공이었으면 생각한 작품은?(@skw1009)

“‘시크릿 가든’ ‘신데렐라 언니’ 등 달달하면서도... 연기가 한층 올라갈 수 있는 작품 좋을 것 같아요 >ㅡ<”

● “가장 하고 싶은 광고는 자동차!”


- 별명 중에 (함백구, 잠은정, 탑은정, 함미남) 가장 맘에 드는 별명은?(@taraeunjung1212)

“다 맘에 들어요. 하지만 함백구와 탑은정이...ㅋㅋㅋ”


- 은정언니에게 티아라 멤버들은 어떤 존재인가용?(@kr0317)

“저희 컴백해요. 아시죠?^^ 말 그대로 가족이고요. 없어선 안 되는 존재입니다. 자매같아요ㅋ 이러면 바로 아시지 않을까 자매이신 분들은^^.”


- 티아라 멤버 대부분 연기, 같은 영화에 출연 하고 싶은지.(@KimJs321)

“티아라 멤버 모두 함께 연기했던 적이 있어요. 광고용 뮤직드라마 찍고 ‘공부의 신’(KBS 드라마)에도 잠깐이었지만 같이 출연했었는데요. 멤버 모두 연기 전공이라 자연스럽게 다 정말 즐겁게 촬영했어요! 연기 같이하면 정말 재밌을 거 같아요 ㅋ.”


- 일 말고, 요즘 확 빠져있는 게 뭐예요?(@CaptainHolic)

“음... ‘최고의 사랑’이요.ㅋㅋ 패션도 관심이 많이 생겼고.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들!!!!”


- ‘우결’ 말고 진짜 결혼한다면 연예계 생활 계속 할 건가요?(@journey_cultwo)

“결혼하면 결혼한대로, 갖고 있는 그때만의 감성으로, 그때만의 나이로, 그때만의 매력으로, 활발히 하고 싶어요.”


- 내일부터 3일간 휴가가 주어진다면 가장 가고 싶은 곳 10초 안에 떠오르는 대로 알려주세요∼(@rawy_)

“프랑스 파리(친한 친구가 살고 있고 그 한적하고도 여유로운 느낌 느껴보고 싶었어요) 스위스(하이디 소녀도 되보고 치즈 마을 꼭 가보고 싶어요) 브라질(열정적인 기운 모든 걸 느껴 보고 싶어요).”


- 함수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은정갤러리에 ‘함수병자’가 늘어나서. 함수성이란 함은정 양이 시시때때로 트위터에 올리는 시처럼 뭔가 멋진데 댓글 달기 힘든 글을 뜻함!(@destinyoflord)

“와 함수성. 신기하넹.ㅋㅋㅋ 사실 그런 글에 딱히 답글 안 달아도 되죠. 힘들게 뭐 하러. 그냥 그러려니 또 이러네 하고 넘어가세요 쿠쿠쿠 >ㅅ<”


- 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과 그 이유는?(@9me_control)

“이병률 ‘끌림’. 이 책 처음 나왔을 때부터 베스트셀러가 된 오늘까지 좋아하는 책이에요. 여행 다니면서 쓴 산문과 사진이 오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감성 글이 참 좋아요.”


- 가장 해보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AKANANI1)

“차요...자동차...ㅋㅋㅋ.”

티아라 멤버들과 팩을 한 모습.



● 티아라 함은정

그룹 티아라의 새 음반 출시를 앞둔 함은정의 각오와 기대는 남달랐다. 티아라는 7월1일 새 음반 ‘존 트라볼타 워너비’를 발표하고 디스코 사운드의 복고풍 노래 ‘롤리폴리’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음반을 기점으로 티아라는 일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 이런 이유에서 함은정이 이 곡으로 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각오 역시 특별하다. ‘화통토크’에서 아이디가 @BabyLion92인 팬은 함은정에게 ‘존 트라볼타 워너비’로 이루고픈 목표를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눠 물었다. ‘음원 올킬’, ‘음반 5만장 판매’,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 가운데 가장 해보고 싶은 걸 묻자 함은정은 망설임 없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음원 올킬,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를 하고 싶다”고 밝힌 함은정은 “모든 가수들의 바람이 아닐까요”라고 되물으면서도 멋쩍은 듯 “흐흐흣”이라는 웃음을 덧붙였다.이해리 기자

영화 ‘화이트’ 스틸사진.



● 영화 ‘화이트’는?

소녀들이 겪는 잔혹한 저주에 얽힌 이야기로 전형적인 공포영화 코드가 그대로 담겼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걸그룹 핑크돌즈. 댄서 출신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무시당하는 리더 은주(함은정)가 우연히 발견한 노래 ‘화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핑크돌즈는 정상의 그룹으로 도약한다. 하지만 때늦은 인기에 즐거워하던 멤버들이 하나 둘씩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은주는 ‘화이트’가 저주의 근원지라고 직감한다. ‘‘반변증법’ ‘자본당 선언’ 등으로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곡, 김선 형제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 트위터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맞춤법에 맞지 않는 일부 단어나 표현을 그대로 게재했습니다.

사진|코어콘텐츠미디어·함은정 트위터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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