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부조작 후속조치 긍정적”

입력 2011-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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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실사단 “리포트 받아 챔스쿼터 등 최종판단”

아시아축구연맹(AFC)이 K리그의 관중수, 경기장 상업시설,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AFC실사단은 15일부터 24일까지 K리그 16개 구단을 돌며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실사단장을 맡은 스즈키 AFC 경기국장은 “K리그는 인프라와 구단 맨 파워가 매우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노력에 비해 적은 관중, 경기장 내 상업시설, 유소년시스템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 관중수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구단 노력에 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적다. 야구가 한국 제1의 스포츠임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내 상업시설이 많아 AFC 공식스폰서의 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고, 테러 위험도 따른다. 관중, VIP, 취재진 등 동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국장은 핵심 이슈인 K리그 승부조작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의 대책이 잘 이루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도 “승부조작 조사가 마무리되면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다시 리포트를 받기로 했다. 이를 AFC프로위원회에 전달해 최종 판단을 맡기겠다”고 했다.

AFC프로위원회는 실사단의 16개국 평가를 종합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나라별 쿼터를 정한다. 각 분야별로 부여한 점수를 종합해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 순으로 챔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국은 지난 실사에서 종합평가 2위로 4장의 챔스리그 32강 본선 진출권을 받았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 @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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