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잡아라!” 메신저 전쟁 2R

입력 2012-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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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며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PC와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버전을 내놓은 NHN의 라인과 PC와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매드스마트의 틱톡, 플러스친구와 이미티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사진제공|NHN·카카오·매드스마트

■ 카톡 독주 속 치열한 추격전

마이피플, ‘기업과 친구’ 서비스 도입
틱톡, PC버전 내놔…사진 전송도 OK
메신저 라인도 태블릿·PC버전 내놔


모바일 메신저 경쟁이 새 국면에 돌입했다.

기존의 강자들은 친구 추가 추천과 PC버전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사업 구조상의 변화도 눈에 띈다.

7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주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기업들은 경쟁 메신저와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가입자가 3200만 명인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기업 및 브랜드와 친구를 맺을 수 있는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모티콘 서비스도 시작했다. 포털과 마찬가지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1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도 새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와 같은 개념의 채널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서비스 모바게와 마이피플을 연동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와 PC를 연동하는 PC버전의 출시도 늘고 있다. 마이피플에 이어 틱톡도 최근 PC버전을 출시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1대 1 대화와 그룹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사진도 전송할 수 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6일 PC버전과 태블릿PC 버전을 내놓으며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스마트폰 앱에 네이버 아이디를 추가 등록하면 PC버전에서도 기존 친구·그룹 정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디 등록 없이 QR코드를 촬영해 계정에 로그인하는 ‘QR코드 로그인’도 가능하다.

서비스의 변화 뿐 아니라 사업 구조상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네이버톡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진출했던 NHN은 네이버톡 서비스를 정리하고 또 다른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에 올인 하기로 했다.

네이버톡은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일본 법인에서 개발해 서비스하는 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라인은 최근 글로벌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SK플래닛은 카카오톡의 경쟁 서비스로 급부상 중인 매드스마트의 틱톡 인수를 검토 중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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