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우리의 감정은 중력과도 같아”

입력 2012-12-03 17: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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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록 밴드 넬이 새 앨범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넬(Nell,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은 3일 서울 신사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 ‘홀딩 온 투 그래비티’를 만들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김종완은 “중력이라는 것은 항상 존재하지만 느끼지 못 한다. 우리의 감정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늘 어떠한 감정을 느끼지만 지각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 더 공허하지 않기 위해 외로움이나 그리움 같은 감정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관련 스토리를 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들은 타이틀곡 ‘백야’에 대해서 “음악의 시각화를 중요시 한다. 음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에 따라 곡의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며 “백야는 어느 날 꾼 꿈 속 세상이 무너지고 얼어붙은 모습을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비티 3부작’은 넬이 ‘그래비티’(Gravity)라는 하나의 콘셉트를 가지고 3가지의 음악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앨범 형태이다.

수록곡 ‘홀딩 온투 그래비티’’는 지구의 중력이 우리를 놓아주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듯 늘 제자리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블루’는 숨소리 하나까지도 들릴 정도로 가까운 목소리와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여백의 미와 공간감을 풍부하게 살린 곡이다.

한편 넬은 오는 2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 Ⅵ(Christmas in NELL’s ROOM Ⅵ)’이란 타이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울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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