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51)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비디오판독 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감독은 2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체크 스윙 여부를 비디오판독에 포함시키는 것을 공론화해보고 싶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심판들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승패를 좌우할 만한 상황에서 체크 스윙 여부를 비디오판독에 포함시켜 팀이 손해를 보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체크 스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아니다. 심진 여부를 판단할 때 정도는 심판 판정과 벤치의 판단이 달랐을 때는 스윙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비디오판독 범위에 체크 스윙의 포함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데는 이유가 있다. 키움은 최근 2경기에서 체크 스윙 판정에 아쉬움이 컸고, 승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투수들이 그 여파를 겪은 사실을 사례로 제시했다.
2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최형우 타석 때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공에 타자가 반응했다. 하지만 체크 스윙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이어 최형우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키움 벤치는 배트가 확실히 돌았다고 느꼈다. 홍 감독은 2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0-1로 뒤진 7회초 김성윤 타석 당시의 상황도 언급했다. 풀카운트에서 타자의 배트가 나왔지만, 이 또한 노 스윙으로 판정돼 볼넷을 내줬다. 해당 이닝에 실점하진 않았지만, 이 판정으로 인해 팀과 투수 모두 크게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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