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스팸전화? “쳇, 상대할 가치도 없지” - 뭐야이번호

입력 2013-01-22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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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전화인가 해서 받았더니 휴대폰을 바꿔주겠다는 통신사. 무조건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업체의 전화. 하루 평균 한 통씩은 오는 것 같아 이젠 모르는 전화라면 ‘사절’이다. 그렇다 보니 정작 중요한 전화도 놓쳐버리기 십상.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광고성 전화(이하 스팸전화)가 지긋지긋하다면 ‘뭐야이번호’ 앱을 이용해보자.

앱 개발자 ‘evine’이 지난해 8월에 출시한 ‘뭐야이번호’는 특정 전화번호에 대한 정보를 앱 사용자들이 직접 등록해, 이를 개발자 서버에서 공유하는 앱이다. 사용자들이 스팸전화로 신고한 전화번호가 걸려오면 팝업창이 뜨며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앱은 안드로이드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은 지원하지 않는다. 일반(무료) 버전과 프리미엄(유료) 버전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유/무료 버전의 기능차이는 거의 없으므로 무료 버전을 받아 사용해보자.


‘뭐야이번호’ 앱은 ‘검색하기’ ‘검색결과’ ‘차단목록’ ‘설정하기’ 등 총 4개 탭으로 구성됐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먼저 ‘검색하기’ 창이 뜬다. 창 가운데 마련된 검색창에 전화번호를 검색하면 개발자 서버에 검색 요청이 이뤄지며 정보를 전달 받는다. 정보는 전화번호와 지역, 업체명, 업체분류, 주소 등이 제공된다.

별도로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휴대폰에 기록된 최근 내역 탭을 눌러 번호를 선택하면 정보를 검색 할 수 있다. 검색한 결과와 기록은 ‘검색결과’ 탭에 누적된다. 검색했던 기록을 지우려면 해당 기록을 눌러 삭제 탭을 누르면 된다. 또한 해당 번호 수신을 차단하면 전화가 올 경우 자동 무음처리 된다.


전화 온 번호의 정보가 없다면 직접 전화번호를 등록해보자. ‘검색결과’에서 ‘전화정보 등록’ 탭을 눌러 스팸 또는 업체 정보를 적고 등록 탭을 누른다. 정보 등록이 끝나면 ‘나도 한마디 등록’ 탭에서 자세한 정보나 의견을 적으면 된다. 다만 허위정보를 등록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명심하자.


정보등록은 이걸로 끝났다. 매우 간편하면서도 유용한 앱이다. 사실 앱을 내려받은 후 별도로 실행할 일은 거의 없다. 내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팝업창이 뜨며 걸려온 전화번호의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만약 위처럼 직접 번호를 등록했다면 다른 ‘뭐야이번호’ 앱 사용자들에게도 똑 같은 정보가 뜨게 될 것이다.


앱 개발자(evine) 미니 인터뷰


Q. 이 앱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A. 한동안 일본 생활을 하다가 오랜만에 우리나라에 와보니 스팸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왔다.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별도의 설정이나 까다로운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팸전화 관리용 앱 개발에 나서게 됐다.

Q. 올해부터 바뀐 버전1.11, 뭐가 다르나

A. 사용자 게시판과 ‘MY메뉴’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인터넷(다음)을 통한 전화번호 검색도 가능하며 전화번호 검색 속도도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터넷 검색하기 창에서도 전화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Q. 유/무료 버전 차이는 무엇인가

A. 무료 버전은 한 개의 서버로 100만 명의 유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반면 유료 버전은 개인당 한 개의 서버가 주어져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기능상의 차이는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차별화를 위해 구상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능상의 차이를 두는 것은 아니라 게시판 기능 등 부가적인 부분에서 차별화 할 계획이다.

Q. 아이폰용 앱 개발은 언제?

사실상 아이폰용 앱 개발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개발하려고 했지만 애플사 기기가 폐쇄적인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보니 앱 실행이 불가능하다. 어떤 번호로 왔는지 전화번호를 취득 한 뒤 전화가 걸려오면 창을 띄워야 하는데, 전화번호를 취득하는 것부터 금지했기 때문이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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