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준비하는 김윤식, ‘선발야구’ 중요해진 LG의 희망 될까?

입력 2024-04-23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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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윤식.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좌완 선발투수 자원인 김윤식(24)이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윤식은 3월말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꾸준히 소화했다.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2.31을 마크했다. 19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선 선발 4.2이닝 동안 4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군 합류가 임박했음을 알린 투구였다. 이날 투구수는 73개였다. 1군 선발로 나설 수 있을 만한 투구수다.

김윤식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도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 선발로 나설 만큼 신임을 받고 있지만 매년 슬로 스타터 기질을 보임에 따라 LG 코칭스태프는 김윤식을 좀더 완벽하게 준비시킨 뒤 1군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김윤식은 지난해 전반기 3승4패, ERA 5.29를 마크했다. 재정비 후 복귀한 후반기 6경기에선 3승무패, ERA 2.13을 찍었다. 이런 현상이 2년째 되풀이됐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윤식의 자리는 같은 좌완인 손주영에게 돌아갔다.

김윤식이 합류하면 LG의 선발진 운영에는 좀더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LG는 지난해보다 불펜이 헐거워진 탓에 올 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으로 떠났고, 정우영과 함덕주는 수술과 그에 따른 재활로 여전히 2군에 머물고 있다. 기대했던 백승현과 박명근은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의 뎁스를 고려해 선발투수가 6회까지는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뜻대로 이뤄지진 않았다. 선발투수들이 꾸준함을 드러내지 못해 불펜의 부담이 가중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불펜을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김윤식의 선발진 가세는 LG의 마운드 갈증에 한 줄기 단비가 될 수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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