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5월 첫째 주(4.29-5.5)

입력 2013-05-06 17:38:1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주에 팀 버너스리, 알랭 드 보통, 제시카 알바 등 유명 인사가 서울디지털포럼(SDF 2013)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소식이 아니어서일까? 이 포럼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천하의 WWW창시자 팀 버너스리라도, ‘팀 버너스리폰’을 만들지 않는 이상 이슈가 되긴 힘든가 보다. 어찌 됐건 재미있는 소식이 많았던 한 주였다. 네티즌의 관심을 받은 한 주간 국내외 IT 이슈를 추려본다.

1. 갤럭시S4 나오자마자 미묘한 ‘짝퉁폰S4’ 등장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짝퉁’(가짜)이 등장했다. 출신지는 예상과 달리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다. 일본 아키하바라(일본의 전자상업지구)에 전자제품 매장을 다수 운영 중인 이오시스(IOSYS)는 ‘IOXY(이옥시) S4つ’라는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매장 독자 브랜드 상품이다. S4つ는 ‘에스요츠(4개의 S)’라고 읽을 수 있는데 이오스는 이 이름이 ‘Speedy’, ‘Smart’, ‘Sexy’, ‘Sokuri(닮았다)’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름은 갤럭시S4를 본뜬 것 같지만,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3에 가깝다. 사양은 다소 낮은 편이다.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를 갖췄고 메모리는 1GB에 해상도는 960 x 540이다.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4214/)에서 볼 수 있다.

2. 70만 원대 풀HD 스마트폰 나왔다…옵GK, 79만 9,700원


300원 차이로 70만 원대라 하면 할 말은 없다. LG전자가 KT를 통해 출시하는 5인치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K’의 출고가가 79만 9,700원으로 결정됐다. 고급형 풀HD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80만 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사는 전한다. 하지만 ‘9,900원 특가’같은 상술 느낌이 강하다. 무늬만 70만 원대 스마트폰 말고 진정 가성비 높은 제품이 나올 날은 언제일까? 원문 기사는 연합뉴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3. 갤S4 출시에도 이통 시장 잠잠한 이유는
갤럭시S4 출시에 시끌시끌할 거라 예상됐던 이동통신(이하 이통) 시장이 조용하다. 갤럭시S4 출시 바로 후인 지난 27~29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 이동 건수는 그 전주보다 44.5% 떨어진 2만 5,754건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되자마자 제품을 사면 손해라는 인식이 소비자 머릿속에 깊이 박힌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17만 원 갤럭시S3’, ‘11만 원 아이폰5’ 등 출시 한 달도 안 돼 70만 원 이상 저렴하게 파는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 또한, 갤럭시S4 출시 전 보조금 경쟁이 과열돼 이미 상당수 소비자가 휴대폰을 교체했다는 설명도 있다.

4. 구글 글라스 못 쓰는 10곳



출시 전부터 ‘반입 금지’를 당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구글 글라스다. 선글라스처럼 생긴 구글 글라스는 사진 촬영, 길 찾기, 웹 검색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미국 IT매체 매셔블(mashable)은 ‘구글 글라스를 끼고 들어갈 수 없는 10곳’을 발표했다.

첫째, 물 속이다. 구글 글라스는 방수 기능이 없다. 둘째, 스트립 클럽 등 유흥 업소다. 셋째, 영화관이다. 영화 해적판을 반길 영화 사업자는 어디에도 없다. 넷째, 카지노다. 부정행위가 있을까 우려해서다. 다섯째는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 기업. 여섯째는 친구 집이다. 현재 일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만이 구글 글라스 시험판을 구매할 수 있다. 일곱째는 자동차다. 안전 운전이 그 이유다. 여덟째는 탈의실이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아홉째는 의사나 변호사의 사무실 등이다. 민감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정부 기관 청사다. 역시 민감한 정보가 그 이유다. 결국, 다 따지고 보면 구글 글라스를 사도 별로 쓸 곳이 없겠다.

5. “갤럭시S4, 3D 기능 가동 시 과열” 논란
갤럭시S4의 발열 논란이 ‘뜨겁다’. 국내 전자제품 리뷰 사이트 플레이웨어즈가 갤럭시S4의 3D 벤치마크 테스트를 1시간 진행한 결과, 앞면 최고 온도가 54.9~55도, 뒷면 최고 온도가 58.2~58.8도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프로보다 10~15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단말기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실제 사용조건과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플레이웨어즈 홈페이지(http://www.playwares.com/xe/29794516)에서 볼 수 있다.

6. 마지막 주자 SK텔레콤,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
SK텔레콤도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동참했다. 기존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 'T끼리 요금제' 중 높은 기본료 상품인 'T끼리 75, 85, 100'은 망외 무선 및 유선 음성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를 '전국민 무한 요금제'로 명명했다. 2G/3G 이용자도 가입할 수 있다.

7. 외강내유 ‘베가아이언’ 사용해 보니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아이언’에 대한 기사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기사는 베가아이언의 디자인, 기능 등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베가아이언은 제품 테두리를 이름처럼 메탈 소재로 처리한 점이 특징이다. 감성을 공유한다는 하단 바 디자인, 인텔리전트 카메라, 음성 인식 기능 등도 눈에 띈다.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4213/)에서 볼 수 있다.

8. LG전자 세계 첫 곡면 OLED TV 출시…가격은 1,500만 원


LG전자가 세계 최초 곡면 OLED TV를 지난 29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면 양옆이 오목하게 휘어져 화면 왜곡과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 적다. 시청자의 눈과 화면 중심부부터 끝까지의 거리가 모두 같기 때문. 가격은 약 1,500만 원이며 주요 백화점, LG 베스트샵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9. 슈퍼렌즈…비법은 ‘페인트 스프레이’


국내 연구진이 페인트 스프레이로 광학렌즈보다 뛰어난 슈퍼렌즈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박용근, 조용훈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슈퍼렌즈를 개발했다고 지난 4월 29일 전했다. 기존 광학렌즈는 빛의 파장보다 작은 초점을 만들 수 없는 특성(회절한계)때문에 가시광선 영역에서 200~300 나노미터(nm) 이하의 물체를 관찰할 수 없다. 박용근, 조용훈 연구진은 ‘빛의 산란’을 이용해 회절 한계가 없는 ‘산란 슈퍼렌즈(scattering super-lens)’를 개발했다. 이 렌즈를 이용하면 100nm 크기의 세포 내 구조와 바이러스 등을 볼 수 있다.

10, ‘삼성과 애플의 싸움’ 이를 지켜보는 MS


독특한 개념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광고가 나왔다. 결혼식장에 참석한 하객들이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 중 무엇이 더 좋은지를 놓고 치고받고 싸운다는 것. 결혼식장 직원 두 명은 MS 윈도폰인 노키아 루미아920을 든 채 현장을 녹화한다. 그 후 ‘그만 싸우고 바꿔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온다. 확실히 흥미로운 광고지만 이러한 콘셉트가 윈도폰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꿔줄지는 의문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