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김고은-이종석, 2년차 부진 ‘소포모어 징크스’? 우린 몰라!

입력 2013-07-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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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김고은-이종석(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조정석 영화 ‘관상’ ‘역린’ 잇달아 출연
‘은교’ 김고은, ‘협녀’서 전도연과 호흡
이종석도 데뷔 1년만에 ‘노블레싱’ 주연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스크린 데뷔 2년을 맞는 젊은 연기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화려하게 데뷔한 스타들이 활동 2년째에 흔히 겪는 부진을 뜻하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조정석 김고은 이종석에겐 예외다. 지난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한층 성숙한 연기로 주연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건축학개론’으로 데뷔한 조정석은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사극에 잇따라 출연한다. 추석 연휴 개봉하는 ‘관상’과 하반기 촬영을 시작하는 ‘역린’이다. 모두 독특한 이야기와 스타 배우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는 화제작. ‘관상’에선 송강호와 함께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는 인물로, ‘역린’에서는 젊은 왕 현빈을 죽이려는 킬러로 각기 다른 개성을 펼친다.

‘은교’로 파격적인 데뷔를 한 김고은은 톱배우와의 호흡을 택했다. 고려시대가 배경인 무협액션 ‘협녀:칼의 기억’에서 전도연, 이병헌과 나란히 주연을 맡았다. 데뷔 당시 ‘제2의 전도연’으로 불리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고은이 불과 1년 만에 전도연과 동반 주연을 맡는 행운을 잡았다. 동시에 스릴러 ‘몬스터’ 촬영도 한창이다.

이종석 역시 스크린에서 ‘소포모어 징크스’를 깬 주인공. 지난해 ‘코리아’로 데뷔한 뒤 불과 1년 만에 주연으로 도약했다. 이종석은 첫 주연 영화인 ‘노블레싱’을 촬영 중이다. 수영 선수들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에 앞서 송강호의 아들 역을 맡은 ‘관상’으로 먼저 관객과 만난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깬 이들의 활약은 한층 다양해지는 한국영화 제작편수 증가와 맞물려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4일 “연기자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최근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많이 나오면서 젊은 배우들의 수요도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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