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결혼 루머 첫 유포자 잡았다

입력 2013-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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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사진제공|KBS

소속사, 악플러 추가수사 요청 강력 대응

아이유(사진)의 ‘결혼설’ 등 악성 루머를 처음 퍼트린 누리꾼이 붙잡혔다.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 조영철 프로듀서는 23일 오후 “증권가 찌라시를 위장해 아이유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최초 유포한 사람이 검거돼 범행을 자백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 측이 5월 검찰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4개월 만에 최초 유포자가 적발됐다.

24일 로엔 측에 따르면 해당 누리꾼은 추석 연휴 직전 검찰에 붙잡혔으며, 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호기심으로 글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퍼져나갔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유 측은 단호한 입장이다. 아이유 측은 검찰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악의적 댓글을 지속적으로 남기는 누리꾼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조용철 프로듀서도 SNS에 남긴 글에서 “악의적인 악플러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향후에도 아티스트에게 행해지는 악의적 댓글 등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아이유 측의 이처럼 강경한 입장은, 악플에 대한 경각심과 악의적인 누리꾼에 대한 일벌백계 차원이다. 로엔 관계자는 “이번 결혼설 루머가 아이유에 대한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을 다량 파생시키는 등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악플러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 이 같은 잘못된 행동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유에 앞서 타블로와 고소영, 김태희 등도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린 누리꾼을 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아이유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연예인은 숙명처럼 악플에 시달리지만, 이번 아이유의 원칙적인 대응이 악플과의 악연을 끊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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