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등 큰 피해 예상

입력 2013-10-16 1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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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호 태풍 위파(WIPH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돼 현지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위파는 이날 오전 간토 지방에 상륙한다.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중심부의 최대풍속 40㎧, 순간최대풍속 55㎧,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에 이르는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위파가 지난 2004년 10월 상륙했던 22호 태풍에 이어 9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태풍으로 일본에서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태풍 위파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전국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의 철도 운행도 중단되거나 일시적으로 횟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속도로 및 국도 통행도 금지됐다.

학교들은 이미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지바현은 이날 3600여 개의 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또 홍수 위험이 있는 일부 지역은 주민들의 긴급 대피령도 내려진 상태다. 다른 일주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또 태풍 위파가 지나는 길목에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현지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지하수에는 방사성 오염수의 유입이 급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도쿄전력 측은 오염수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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