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말시 vs 중국 린 vs 한국 이정환 3파전

입력 2014-10-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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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스스톤 월드챔피언십’ 내달 2일 16강전

말시, 최근 6개대회 4번이나 우승 상승세
린, 한중 마스터즈 시즌2 우승 강자 등극
골든코인 수장 이정환 한국 유일한 희망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다툴 최후의 전사들이 가려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무료 카드게임 하스스톤을 종목으로 한 세계대회 ‘하스스톤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할 16명의 선수가 최근 확정된 것. 이들은 11월2일과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ESL NA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오프닝 주말’을 통해 16강전을 치른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11월7∼8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14’에 참가해 우승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격돌한다. 각 지역의 최강자가 모인 첫 세계대회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미리 알아봤다.


● 우승후보는 유럽 ‘알렉산더 말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선수는 유럽의 알렉산더 말시(23·우크라이나)다. 최근 치른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자. 나머지 두 개 대회에서도 준우승과 4강 등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중국의 유안 린도(22)도 알렉산더 말시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중국의 유안 린도 주목한 만한 우승후보.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2’ 우승자다. 결승에서 시즌1 우승자이자 중국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정구오이를 4대2로 제압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라이벌 정구오이의 블리즈컨행이 좌절된 만큼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북미의 콩 슈(26·미국)도 관심을 모으는 선수. 북미에서 ‘스타크래프트2’와 하스스톤 선수 및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 한국의 기대주는 ‘이정환’

한국 대표로 나서는 이정환(21)과 백학준(22·이상 골든코인)은 다른 지역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블리즈컨 현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특히 골든코인팀의 수장이기도 한 이정환은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2에서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7명의 중국 선수와 외로운 사투를 벌인 끝에 4강까지 오른 전력을 가지고 있다. ‘WEC(World E-Sport Championship) 2014’ 3위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전력이 있어 국제 대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대만 게이머 중에는 ‘tom60229’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선수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스스톤 이전에 유희왕 등 다른 카드게임 경력이 6년이나 되는 강자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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