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쿨’ 김성수 인생스토리 영화화 ‘직접 주인공 출연’

입력 2015-02-0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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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쿨’ 김성수. 스포츠동아DB

실화 바탕 싱글 대디의 이야기
관찰 형식 독립영화 기획 단계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혼성그룹 쿨 출신의 김성수(사진)의 실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김성수는 자신의 스토리로 영화화하는 작품에 주인공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4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가 작년 연말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영화화를 위해 김성수의 직업을 가수가 아닌 운동선수로 하는 등 설정이 조금 바뀌고 픽션도 가미하지만 김성수의 굴곡진 실제 이야기가 굵은 뼈대를 이룬다.

관계자는 “김성수가 출연하는 ‘김성수의 영화’는, 카메라가 그의 실제 생활을 따라가는 듯한 ‘관찰’ 형식의 독립영화로 기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제작사나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고, 시나리오도 집필 단계여서 구체적인 제작 시기 역시 미정이다.

그러나 여러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극본을 쓴 유명 작가가 현재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또 영화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인사가 기획을 맡아 현재 여러 영화사와 접촉하고 있어 조만간 프로덕션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는 1994년 쿨로 데뷔했고, 2009년 ‘까칠한 여인’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그 이후 연이은 사업 실패와 이혼 등 처절한 생활고를 겪었고 2012년엔 전처의 부고를 접하면서 깊은 절망에 빠졌다. 어린 딸이 남겨졌지만 자신도 생활이 어려워 약 1년가량 딸과 떨어져 생활해야 했다.

한때 극단적 선택까지도 생각했던 김성수는 2013년 지인과 동업한 꽃게 요리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출연한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대중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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