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삼천리 투게더오픈 초대 챔피언

입력 2015-04-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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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3R 우천취소…2R 5언더 139타로 우승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대회로 열린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전인지는 19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대회 최종 3라운드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의 성적(5언더파 139타)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 경기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오후 1시10분 취소됐다. KLPGA 투어는 2라운드 이상 경기가 진행되면 공식대회 성적으로 인정한다. 1라운드 경기 후 취소될 경우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며, 상금도 75%만 지급된다. 고진영(20·넵스)은 4언더파 140타로 2위에 올랐고, 김지현(24·CJ오쇼핑),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은 공동 3위(3언더파 141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LPGA 투어 4개 대회에 참가하고 귀국 후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치르느라 무리를 했다. 그로 인해 감기가 걸렸고,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경기를 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그렇게 준비했는데 경기를 다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앞으로는 국내 대회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고 다소 무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대회는 계속해서 참가할 예정이다”며 의지를 보였다.

전인지는 2015년 KLPGA 투어의 강력한 상금왕 후보다. 허윤경(25·SBI), 이정민(23·비씨카드)과 함께 ‘빅3’ 불리고 있다.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하면서 한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인지는 상금왕에 대한 욕심보다 자신만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골프를 하면서 세워둔 목표가 있다. 지금은 그 목표를 말할 수 없지만, 그 목표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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