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60대 부부 피살사건, 착한 청년은 왜 살인자가 되었나?

입력 2015-08-21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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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어촌마을에서 벌어진 참극

8월 10일 새벽 3시, 통영의 한 어촌마을에서 여자의 비명이들렸다.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펼치던 경찰들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선착장 근처 식당건물에 도착했다. 곧이어 건물의 2층에서 상의가 피로 물든 채 칼을 들고 나오는 남자와 맞닥뜨렸고, 테이저건을 쏘아서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검거된 용의자는 노부부와 같은 마을에 살던 20대 청년 설씨였다. 검거 당시 그는 술에 만취된 상태로 속옷을 포함한 하의는 모두 벗고있는 이상한 상태였다고 한다. 혹시그는 살인이 아닌 다른범죄를 생각했던 걸까?


어촌마을 효자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이유는?

설 씨는 술에 취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왜 그는 동네 이웃집에 침입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것일까? 만취 상태였다고 하지만, 이토록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설 씨와 60대 노부부가 살았던 어촌마을을 찾아가보았다. 마을주민들은 설씨가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를 위해 매일 뱃일을 도울 정도로 효자였다고 했다.

그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착한 아이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던중, 제작진은 마을 사람들에게서 전 어촌계장이었던 노부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21일 방송되는 ‘궁금한이야기 Y’에서 통영 60대 노부부 피살사건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본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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