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vs 네이버’ 모바일게임 전쟁 2라운드

입력 2015-09-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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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프렌즈IP로 매출 반전 기대
‘애니팡맞고’ 등 웹보드게임도 출시준비


네이버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 히트
‘엔젤스톤’ 이어 대작AOS ‘난투’ 9월 출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모바일게임 경쟁이 뜨겁다. 지난 상반기 네이버가 모바일게임 마케팅 플랫폼 ‘위드 네이버’(with NAVER)를 론칭한 뒤 출시게임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기존 강자였던 다음카카오가 ‘카카오게임하기’(for KaKao)에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갖추며 반격채비를 마쳤다. 네이버는 4번째 위드 네이버 타이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카카오, IP활용과 웹보드 도전

다음카카오는 2012년 카카오게임하기를 내놓으면서 국내 최강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자로 각광받았다. 출시하는 게임마다 연이어 히트작 반열에 올려놓았고, 누적가입자는 5억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비(非)카카오게임의 흥행과 함께 개발사 이탈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상반기부터 위드 네이버가 강세를 보인 것도 다음카카오 모바일게임 사업 위기론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 다음카카오의 지난 2분기 게임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다양한 위기 타개책을 준비하고 있다. 선봉에 선 것은 카카오톡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첫 타이틀로 NHN픽셀큐브와 공동제작해 최근 출시한 ‘프렌즈팝 for KaKao’는 앱스토어 전체 무료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프렌즈팝을 필두로 연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향후 협업 등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분기당 1∼2종씩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도입도 다음카카오의 위기 탈출 전략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의 첫 흥행작인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와 손잡고 ‘애니팡맞고’ 등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과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 등 대작들도 신규 라인업에 추가했다.

네이버, 4번째 타이틀 ‘난투’ 출시 초읽기

네이버는 상반기 모바일게임 플랫폼 위드 네이버를 내놓으며, 이 분야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넷마블게임즈와 손잡고 선보인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가 연이어 히트하며 연착륙했다. 특히 레이븐의 경우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7월 3번째 타이틀 ‘엔젤스톤’을 내놓았으며, 현재 4번째 타이틀 ‘난투 with NAVER’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난투는 쿤룬코리아의 대작 모바일 공성대전액션(AOS)게임이다.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9월 중 출시예정. 모바일 AOS에 최적화된 독자 시스템을 바탕으로 PC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3D그래픽을 제공한다. 또 미세한 움직임까지 반영하는 정교한 컨트롤을 통한 치열한 개인간대전(PvP)의 긴장감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앱스토어에 출시된 뒤 최고 인기 랭킹 2위, 매출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성을 이미 검증받은 콘텐츠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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