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생중계]시진핑 주석, 무개차 탑승 20분간 3군 사열

입력 2015-09-03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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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생중계]시진핑 주석, 무개차 탑승 20분간 3군 사열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기념 대규모 열병식(군사퍼레이드)을 개최했다.

이번 중국 열병식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열병식 생중계는 중국 관영 CCTV가 맡았다.

이번 중국 열병식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다.

기념 사진 촬영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왼쪽에 자리했고, 오른쪽 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섰다.

중국 열병식 생중계 화면을 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산 최고급 승용차 '훙치'를 개조한 무개차에 탑승해 20분 동안 3군 사열을 했다. 시진핑 주석이 차량 위에서 "동지들 수고했다"라고 인사를 하면,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 군인들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하고 있다.

이번 중국 열병식에는 군 병력 1만2000여명, 500여대의 무기 및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전력이 총동원된다. 특히 핵전략 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B’ 젠(殲)-15를 비롯한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무장헬기 등 첨단 무기가 생중계 화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 열병식의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 되며,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된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열병식 전날인 2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 했으며, 회담을 통해 최근 남북 긴장 해소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한·중 두 정상은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 우리나라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중국 열병식 생중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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