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남은 챔스리그 직행 티켓…수원이냐, 포항이냐

입력 2015-11-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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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포항 황선홍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2위 수원, 올시즌 1무2패 전북 부담
포항, 서울전 이겨야만 챔스 가능성

챌린지 PO 대구vs수원 대결도 후끈


이제 마지막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28∼29일 열릴 38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전북현대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아직 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 직행 티켓과 플레이오프(PO)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아 끝까지 불꽃 튀는 승부가 기대된다. 클래식(1부리그) 11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PO를 향한 챌린지(2부리그) PO 경쟁도 흥미롭다.


● 챔피언스리그 직행이냐, 50% 확률이냐

2위 수원삼성(승점 64)과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3)의 운명은 어떻게 갈릴까. K리그에 배당된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3.5장. 전북과 올 시즌 FA컵 우승팀 FC서울이 1장씩을 이미 챙겼고, 1.5장이 남았다. 수원이 포항보다 앞서있으나 최종전 상대가 전북이다. 상대전적에서 수원은 1무2패로 절대 열세였기에 부담스럽다. 반드시 이겨야만 포항-서울전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 물론 포항의 의지도 상당하다. 포항 사령탑으로 통산 98승을 거둔 황선홍 감독의 고별무대다. 제자들은 떠나는 스승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포항이 서울을 꺾고, 수원이 전북에 비기거나 패하면 챔피언스리그 티켓 1장과 0.5장의 주인공도 바뀐다. 조별리그에 직행하면 더욱 긴 시간 동안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지만, PO로 밀리면 동계훈련 기간이 짧아져 알찬 대비가 어렵다.


● 승강PO 티켓은 누가?


챌린지 정규리그 2위 대구FC는 2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FC와 챌린지 PO를 치른다. 수원은 25일 준PO에서 서울 이랜드FC를 꺾었다. 90분 이내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대구가 승강 PO에 오른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핵심자원들의 이탈이다. 대구가 큰 타격을 입었다. 올 시즌 10골을 뽑은 에델과 6골을 넣은 류재문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 이종성도 출전할 수 없다. 역시 수원도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중원을 책임진 시시가 빠진다. 시시는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왔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아쉽게 우승을 놓쳐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며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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