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부문 치열한 경합

입력 2016-01-29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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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제 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2016년 수상후보들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최우수 록 부문 '왕좌의 게임'의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중 플럭서스 뮤직은 이승열과 이스턴 사이드킥을 동시에 같은 장르, 같은 후보군에 올려 놓으면서 총 4개의 작품으로 2개의 후보군에서 경합을 펼치게 되었다.

이승열은 한국 모던 록의 1세대 아티스트로 얼마 전,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클래지콰이의 클래지(김성훈)와 프로젝트 그룹 Yolhoon(욜훈)을 결성하기도 했다.

또, 이스턴 사이드킥은 지난 2010년 첫 싱글 '흑백 만화 도시'를 발매한 이후 그 해 '올레 뮤직 인디어워드' 이달의 루키,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인기상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인디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2013년 뮤직매터스(싱가폴), 썸머소닉(일본), 2015년 SXSW(미국, 텍사스) 등 해외로까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어, 이스턴 사이드킥에게 이번 한국대중음악상 록 부문 후보는 그들의 커리어를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열과 이스턴 사이드킥은 '최우수 록 음반' 부문에 각각 [SYX]와 [굴절률] 앨범으로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 록 노래' 부문에 각각 '노래1'과 '낮'으로 후보가 되었다. 이 밖에도 최우수 록 음반 부문에는 라이프 앤 타임의 앨범 [Land], 더 모노톤즈의 [into the night], 빌리카터의 [Billy Carter]가 후보로 올랐고, 최우수 록 노래 부문에는 로다운30의 '더뜨겁게', 더 모노톤즈의 곡 'into the night', 빌리카터의 '침묵', 아시안체어샷의 '소나기속에서', 등이 후보에 올랐다.

특이하게도 후보들 중 이승열은 2004년(1회), 2008년(5회), 2012년(9회)에 이어 정확히 4년만인 2016년에 다시 한 번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후보로 오르면서 평단으로부터 꾸준한 관록을 인정받고 있다. 이승열은 그 동안 2008년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2년 시상식에서 역시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앨범'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과연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이스턴 사이드킥이 한국대중음악상으로 그들의 입지를 인정받을지, 혹은 다시 한 번 '4년 주기'에 맞춰 이승열이 수상의 영예를 이어갈지 또는 그 외의 변수가 만들어질지 2월 29일 (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펼쳐질 제 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 대중들과 평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플럭서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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