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암 투병 후 폐경…껍데기만 남았다”

입력 2016-02-2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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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셨어요’ 박정수가 갑상샘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박정수는 21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내가 이렇게 목소리 나온지 2, 3년됐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샘암) 항암치료하고 5년 정도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예전에는 노래도 좋아하고 잘 놀았는데 투병 이후 음이 잘 안나온다. 연기자가 표현할 때 소리로 하는데 그게 안 되더라. 우울했던 나날이 계속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수는 “한 번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의사가 ‘정신병원에서 약 안 먹는 것이 다행인줄 알라’고 하더라. 갑상샘암 수술하고 바로 폐경이 됐다. 쉽게 표현하자면 엔진을 다 들어내고 껍데기만 있다고 하더라. 그 시간은 4, 5년 견디니까 (지금처럼 밝아졌다).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늘 좋을 수는 없다”고 덤덤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식사하셨어요’에서는 박정수가 출연해 방랑식객 임지호, MC 김수로와 함께 힐링여행을 떠났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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