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은 어디로?… 태런 에저튼, 몸매부터 악센트까지 ‘완벽 변신’

입력 2016-03-03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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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 에저튼이 ‘독수리 에디’에서 1988년 실제 ‘에디 에드워즈’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과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독수리 에디’에서 유쾌한 실화의 주인공 ‘에디 에드워즈’ 역할은 작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스파이 액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히어로 ‘태런 에저튼’이 맡았다. 태런 에저튼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출연할 당시만 해도 오디션을 보고, 매튜 본 감독에게 발탁 된 신인 배우였다. 하지만 이 영화가 히트하면서 일약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었고 매튜 본 감독과 차기작 ‘독수리 에디’까지 연이어 계약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매튜 본 감독은 “태런 에저튼이 맡았던 ‘에그시’ 역은 그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태런 에저튼은 ‘에그시’를 연기했다. 하지만 ‘에디’는 달랐다. 그가 ‘에디’ 역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고 100% 믿고 있었다”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그의 믿음에 보답하듯 태런 에저튼은 ‘에디 에드워즈’를 말투, 몸매, 그리고 성향까지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에디 에드워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만의 캐릭터를 습득하고자 노력했다. 태런 에저튼은 “에디 에드워즈가 조롱 받는 캐릭터로 표현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며 웃지만, 온갖 시련을 당하면서 그 안에 있는 열정과 진심이 있는 사실적인 모습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에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그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영화 속에서 빛을 발했다. 그렇게 태런 에저튼의 고민으로 영화 속 두꺼운 안경, 살 찐 몸매, 첼트넘 악센트, 그리고 ‘에디 에드워즈’를 대표하는 콧수염까지 ‘에디 그 자체’로 변신했다. 그 뿐만 아니었다. 태런 에저튼은 영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연기하기 위해 스키 점프의 기본 동작인 인런 포지션, 스키 점프대에서 날아오르는 동작, 그리고 착지할 수 있는 텔레마크 동작까지 직접 배우며 열정을 보였다.

한편 영화 ‘독수리 에디’는 오는 7일(월) 국내 첫 내한을 확정지었으며,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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