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21패' CHW, 142패 페이스 '역대 최악의 팀 될까'

입력 2024-04-25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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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그리폴(사진 가운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불과 2년 전인 2022시즌에 5할 승률을 기록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역대 최다패 팀보다 더 좋지 못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4경기에서 3승 21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25에 불과하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최하위.

꼴찌에서 2등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격차도 승률 1할이 넘는다. 이보다 더 못할 수 없는 성적.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홈에서 2승, 원정에서 1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득실 역시 처참하다. 24경기에서 53점을 올리는 동안 무려 135실점을 기록했다. -82점. 이 부문 29위 콜로라도 로키스와도 28점 차이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진의 에릭 페디와 타선의 개빈 시츠가 분전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다른 선수들의 도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는 구조.

이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개막 4연패 후 1승, 이후 5연패 후 1승, 또 6연패 후 1승만을 거뒀다. 지금은 다시 6연패 중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패 기록은 1962년 뉴욕 메츠가 갖고 있다. 당시 신생팀인 뉴욕 메츠는 40승 12패 승률 0.250을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률 0.250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26일 경기부터 4연승만 거두면 된다. 아직 표본이 적고 워낙 승률이 낮기에 일정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쉽다.

하지만 현재 팀 분위기로는 승률 0.250보다 0.099가 더 쉬워 보일 지경이다. 물론 푼 단위 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역사상 최저 승률은 지난 1932년에 기록한 0.325다. 최다패는 1970년의 106패. 이 두 기록은 모두 갈아치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승 142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승률은 0.123에 불과하다.

이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가진 뒤, 27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 홈 3연전을 가진다.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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