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약 혐의로 추방된 에이미, 미국서 폭행 혐의 논란

입력 2016-03-09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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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 등 약물 투약 혐의로 한국에서 추방된 에이미(34)가 미국에서 폭행 혐의헤 휘말린 것이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8일 미국 현지 경찰과 사건 당사자의 말을 인용해 에이미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폭행 사건을 벌여 경찰의 법원 출두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황모씨의 집에 머물며 아내인 허모씨와의 사이에서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켰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남편인 황씨가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이유로 부부가 심하게 다퉜다. 그런데 에이미가 싸움에 끼어들어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막말을 했고 이를 참지 못한 허씨는 에이미를 밀쳤다.

아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에게 오는 4월15일 오전8시 풀러턴 법원에 출두해 판사 앞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라고 명령했다.

황씨는 주변인들에게 에이미가 온 뒤 부부관계가 나빠졌고 지난해에는 에이미가 황씨에게 명품가방 구입을 부탁해 부부싸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허씨는 에이미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약에 취한 적도 있으며 현재까지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어린 조카가 거실에 굴러다니던 약을 먹어 소동이 벌어진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허씨의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는 여러 매체를 통해 상대방이 말을 지어낸 것이며 폭행사건의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코뼈가 부러지고 다리 한쪽이 불편해 수술을 받은 상태”라고 밝힌 에이미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에이미는 또 “현지 경찰이 허씨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전하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미국에 온 뒤 약물은 손도 대지 않고 있으며 명품가방을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는 에이미는 “상대방이 자신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악용해 폭행을 정당화시키려 한다”며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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