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공식 입장 발표… “마이너리그행 없다. ML서 도전”

입력 2016-04-01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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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시범경기 부진으로 위기에 놓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볼티모어의 마이너리그행 종용에 반기를 들었다.

김현수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는 1일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이행되고,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마이너리그행 논란에 대한 공식 답변이다. 김현수는 볼티모어로부터 마이너리그행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김현수는 계약상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볼티모어는 자신들의 뜻대로 김현수를 마이너리그에 내려 보낼 수 없는 것.

이에 김현수가 구단의 종용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다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잔류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김현수가 경기 출전을 위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인다면, 언제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김현수에 있어 최선의 방법은 단장과 감독의 마이너리그행 수용 종용에 휘둘리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버티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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