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 발간

입력 2016-04-03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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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O(총재 구본능)가 한국야구가 탄생한 1904년부터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국야구의 112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를 발간했다.

총 467페이지로 구성된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는 1,100여점의 사진을 담고 있으며, 한국야구 도입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과 전쟁 속의 야구, 1950년대~90년대 아시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사진, 프로야구의 근간이 된 1960, 70년대의 실업야구 및 고교야구, 그리고 KBO 리그의 출범과 발전까지 우리 민족의 삶과 늘 함께였던 한국야구의 사진들을 주요 시기 별로 수록하고 있다.

이번 한국야구사는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진들이 수록되어 눈길을 끈다. 1959년 1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군야구단 친선경기에서 박현식 선수의 장외홈런이 기록된 필리핀 야구경기장 담장 사진, 제6회 한미친선야구대회 개막에 앞서 특별 시구를 준비하는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멜로이 미8군사령관, 그리고 196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친선연식야구대회에서 5전3승1무1패를 기록한 대한실업공사 연식야구팀 등 역사적 순간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사진집에는 각 시기별 소사가 포함되어 있어 한국야구의 태동부터 현재까지를 기념하는 역사서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의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KBO는 이번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 발간과 더불어 역사적인 주요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복원하고 한층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BO 구본능 총재는 한국스포츠사진연구소 이사장 시절이던 지난 2005년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한 적이 있으며, 이는 당시에 한국 야구 도입 1세기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출판이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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