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경기 사상 최악 기록 “밖보단 집에서 마신다”…가계 주류 소비는 늘어

입력 2016-04-04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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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경기 사상 최악 기록 “밖보단 집에서 마신다”…가계 주류 소비는 늘어

술집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

4일 발표한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술과 안주를 전문적으로 파는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가 73.0으로 해당 통계가 최초로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업종의 실질 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로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가격 변동분을 제거한 채 계산해 기준연도보다 생산이 늘었으면 100을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반대의 경우 1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한다.

서비스업생산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얼어붙은 경기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가계동향 주류 소비지출이 지난해 월평균 1만2천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어려운 경기 탓에 비싼 값이 나오는 주점을 가는 횟수를 줄이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은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대가 밖에서는 반주하는 정도로 술을 간단히 마시고 주점에는 잘 가지 않는 모습이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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