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제작자로 뉴욕 진출…뮤지컬 ‘그린카드’ 캐스팅 공개

입력 2016-04-14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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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프로듀서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콘텐츠

배우 김수로가 뉴욕으로 간다.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린카드(Green Card)'는 김수로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뉴욕에서 위안부 문제를 창작 뮤지컬로 제작한 김현준 연출가의 차기 작이다.

'그린 카드 '는 최근 2234명의 글로벌 온라인 오디션과 뉴욕 현지 2차 오디션 끝에 캐스팅을 완료했다.

배우 가렛 타케타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콘텐츠

가렛 타케타는 한 역, 함연지는 킴 역, 임성민은 캐시 역을 맡았다.

가렛 T.K 타케타는 하와이 출신으로 배우의 꿈을 찾아 뉴욕으로 건너왔다. 하와이 마노아 대학에서 연극과 음악을 공부했으며 오프 브로드웨이의 '컴포트 우먼', 지역극단에서 '렌트' '아담스 패밀리' '스프링 어웨이크닝' '애비뉴 큐' '와일드 파티', 케네디 극장 '오클라호마'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함연지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콘텐츠

함연지는 '그린 카드'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 NYU 티쉬 예술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마이스너 스튜디오에서 연극을 공부했으며 한국에서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 '피터 팬' 웬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리아, '지구를 지켜라' 순이, '무한동력' 한수자 역(TOM)을 맡은 바 있다.

배우 임성민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콘텐츠

한국의 유명 배우이자 앵커, MC로 활동한 임성민은 북한에서 최초로 생방송을 진행한 남한 여성 앵커이기도 하다. 이번 '그린 카드'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 미국 지역극단에서 '마더, 마더'라는 공연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넌샌스 잼보리' '한여름 밤의 꿈' 등 무대극과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 밖에 다니엘라 베니테즈는 미아 역, 폴 마르케즈는 폴 역, 알렉스 놋킨은 어거스투스 경관 역, 바이런 클로헤시는 로코 역을 연기한다.

김수로 뉴욕 프로젝트 첫 번째 뮤지컬 '그린 카드'는 F-1비자 기한이 만료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인과 위장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한국인 여자친구도 남자친구의 위장 결혼에 동의한 상황에서 얄짤없이 미국 이민국의 단속에 걸려 버리고 만다. 이에 가짜 미국인 부인과 동거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고 둘이 서로 점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생겨나는 딜레마와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낸다.

김수로 프로듀서는 국내에서 ‘김수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프로듀서로도 입지를 다졌다. 뮤지컬 '그린 카드'를 통해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 한국 소극장 중극장 시장을 넘어 뉴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현준 연출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콘텐츠

함께 하는 김현준 연출가는 2015년 위안부 이슈를 다룬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한국인 최초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계 젊은 피다. '컴포트 우먼'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프 브로드웨이 입성과 동시에 플레이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작품으로 김현준 연출은 전미연출가 및 안무가협회(SDC)의 첫 한국인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으로 등록됐다.

뮤지컬 '그린 카드'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극장 중 하나인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2016년 8월 12일 막을 올린다. 또 공연을 앞둔 7월 6일에는 브로드웨이 명문 디너쇼 극장 조스 펍 (Joe’s Pub)에서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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