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이상민 “사업 부도 후 빚 69억8000만원”

입력 2016-04-26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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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수십억대의 빚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민은 2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자신을 둘러싼 풍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빚이 69억8000만원이다. 방송을 하면서 알게 된 빚까지 포함한 것이다. 사실 사업을 많이 했다. 음반 제작을 시작으로 좀 넓게 가보자 해 사업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꿈이 부자였다. 막연한 꿈이었는데 음반 제작 사업을 하다 청담동으로 옮겨 사업을 또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이지혜가 “벌어둔 수익을 한 순간에 날린 거냐”고 묻자 이상민은 “부도를 맞아본 사람은 다 알 거다. 한 방에 무너진다. 내가 하던 모든 사업의 자금 중앙 공급처는 나였다. 내가 1999년 홍대에서 음반 작업 활동으로 40억원 이상의 현금을 들고 SM엔터테인먼트 건물 맞은편으로 이사했다. 건물 자체가 40억원 정도 됐다. 대출까지 받아가며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의류 사업까지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포털사이트 회원 100만명 시절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했는데 그때부터 돈은 들어가는데 수입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라. 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해야겠다고 결심해 이종격투기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했다. 연 100억원 매출이 기록했을 때 2호점 준비 중 선수가 사망해 내가 투자하고 있던 것들이 다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부도를 맞았고 그때 빚만 60억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상민은 “다들 왜 파산을 하지 않냐고 했는데 자존심이 상했다. 죽을 때까지 갚을 때니까 어떻게 생긴 채무인 지 나한테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평생 갚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진영은 “방송으로 69억8000만원을 갚은 건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상민은 “지금도 갚고 있다. 채권자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바뀌어 열심히 응원하며 기다려주고 있다. 약속한 것이기에 남자로서 지금도 열심히 갚고 있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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