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사태, ‘조들호’ 연장까지 부르나

입력 2016-05-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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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사진제공|SM C&C

‘뷰티풀 마인드’ 촬영 시간 벌기
KBS, 제작진에 4회 연장 요청

‘박소담 사태’의 불똥이 애꿎은 곳으로 튈 조짐이다.

연기자 박소담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키로 하면서 현재 촬영 중인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데렐라) 제작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동네변호사 조들호’(조들호)의 연장 방송 논의로까지 미쳤다.

18일 ‘조들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KBS 드라마국 측은 제작진에게 당초 20회에서 4회(2주)를 연장 방송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들호’ 후속으로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를 방송하고 이후 6월20일 ‘뷰티풀 마인드’를 선보이기 위한 촬영 시간을 벌기 위한 요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출연자 동의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세트장 사용 계약도 이달 완료된다.

또 이 과정에서 ‘뷰티풀 마인드’ 주인공 장혁 측이 KBS에 “촬영을 준비하고 방송하기까지 최소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신데렐라’의 편성 여부를 이달까지 기다린 뒤 진행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여주인공이 결정되지 않아 중국 작품으로 현지에 머물고 있는 장혁은 합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세영과 윤현민 등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박소담 사태’가 말끔히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애먼 ‘조들호’의 연기자들만 난감한 상황에 빠진 셈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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