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 불평등의 시대…분배의 경제를 위한 해법은?

입력 2016-05-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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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기와 함께 읽는 21세기 자본|최진기 지음|휴먼큐브

JTBC의 ‘썰전’ tvN의 ‘어쩌다 어른’을 통해 빼어난 말솜씨를 보여준 인기 인문학 강사 최진기 씨가 불평등의 시대, 자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생각하는 책을 냈다. 이 책은 자본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주류경제학’ ‘아날학파’ ‘칼 마르크스 자본론’ ‘구조주의’ 등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면서 최근 전 세계에 분배의 화두를 던진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대해 얘기한다. 피케티가 비판한 주류경제학과 사회주의 경제학의 문제점을 쉽게 설명하면서 21세기 자본이 가진 가치에 대해 독자들에게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한다. 경제라는 단어가 나오면 자동적으로 성장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경제=성장이 아닌 분배라고 주장한다.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나오는 등 출발부터가 불공정한 사회에서 분배의 문제를 경제의 중심으로 제기하면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국제공조를 통한 글로벌 자본세를 도입해 분배의 왜곡을 해소하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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