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화 ‘드림 플라이트’ 포스터 공개…8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6-2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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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 플라이트’가 8월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투기에 반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로 한 장지아하오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다룬 ‘드림 플라이트’. 이 작품은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는 홀아버지와 이복 여동생에게 듬직한 아들이자 좋은 오빠인 장지아하오가 소속된 공군사관학교 신입생 환영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샤오신이에게 반하게 되면서 꿈과 사랑 두 가지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샤오신이는 장지아하오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동급생 차오치앤훼이의 단짝으로, 친구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장지아하오를 늘 차갑게 외면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열정과 순수함에 결국 무릎 꿇고 둘은 연인이 된다. 하지만 선천적 질환 때문에 시력을 점차 잃게 된 그녀는 연인의 꿈과 자신의 상황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주는 남주와 여주의 케미는 ‘드림 플라이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현재 대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감독 레스티 첸의 두 번째 장편 ‘영원한 여름’을 통해서 대담한 남-남 커플 연기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제43회 대만금마장 신인남자배우상을 거머쥐었던 장예가는 ‘드림 플라이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잡기 위해 열심히 구애하는 순수남으로 열연,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상대 배우 허위녕의 차가운 매력을 따뜻한 포스로 감싼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 두 남녀가 선보일 최고의 호흡은 청춘남녀의 사랑 그 자체를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주목된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에서 여러 번 언급이 되는 소설 『어린 왕자』의 몇 컷을 독특한 형식으로 구현해낸 영화 속 명장면을 녹여내며 어딘가 신비스럽고 따스한 분위기를 풍겨 본편을 향한 기대감을 자극한다. 특히 이 소설의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비행사였던 샤오신이 이야기해주며 『어린 왕자』가 가진 함축적이고 철학적인 것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드림 플라이트’의 영화 전반적인 메시지를 알려주고 있기에 포근하고 따사로운 분위기의 포스터는 영화를 향한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8월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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