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탄 결말? ‘아이가 다섯’ 괴소문

입력 2016-07-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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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한장면. 사진제공|KBS

기획 초기 시놉시스 인터넷 나돌아
제작사 측 “현재 진행과 많이 달라”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사진)이 뜬금없는 ‘괴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종영까지 10회를 남겨둔 ‘아이가 다섯’은 17일 방송한 44회까지 재혼가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기획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팬들 사이에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담은 시놉시스가 화제를 모으면서도 괜한 걱정을 사고 있다.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아다니고 있는 시놉시스에는 이상태(안재욱)와 안미정(소유진)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혼에 이르지만, 자녀 문제로 끝내 헤어진다고 설명돼 있다. 이별의 결정적인 이유로 이상태의 아들이 안미정의 아들로 인해 죽는다는 설정이다. 결국 재혼가정의 일상에 자녀들이 적응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이다.

이를 본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현재 진행된 상황까지 드라마 속 두 가족은 한 가정을 이루기까지 양가의 반대 등 역경에 부딪혔지만 이겨내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 초등학생인 두 아들이 동갑내기에 같은 반이고, 딸들 사이의 질투심으로 한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서서히 그 행복한 결말을 암시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 과정 또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가며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종영을 앞두고 현재까지 전개 방향과는 전혀 다른 시놉시스의 내용에 시청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18일 “온라인에 공개된 시놉시스는 기획단계 초기에 작성된 내용”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이야기의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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