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12일 오후 2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승환은 팀 내 최다인 76경기에 출전해 성적이 좋았던 비결에 대해 “아버지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마운드에서 항상 타자에게 이기려고 하다보면 따라 올 거라 생각은 했지만 예상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은 “투수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평균자책점 부분이라 생각해 1점 대 평균자책점으로 마무리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20세이브를 못한 부분은 아쉽고 결정적일 때 홈런을 맞은 경기들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승환은 “내년 마무리 자리 보장이라는 뉴스도 봤지만 내년 시즌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를 가면 다시 경쟁이라 생각한다. 올해 기록은 코칭스태프가 참고는 할 거라 생각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준비 잘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 선수 최초로 한·미·일 프로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76경기에서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거두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반포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