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관심’

입력 2016-10-1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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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관심’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조는 이 합의안을 두고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파업으로 인한 회사 매출 손실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정부까지 나서 추가 파업을 실시할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극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

업계의 관심은 오는 14일 진행될 조합원 찬반투표에 쏠린다. 회사와 노조집행부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실제로 조합원들이 찬성할지가 관건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26일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48일 만에 2차 합의안을 만들어냈다. 주요 추가 합의 내용은 1차 잠정합의 대비 △기본급 4000원 인상 △태풍피해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 등이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2차 잠정 합의했다.

이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의 24차례에 걸친 파업과 12차례의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이 3조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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