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 왓포드에 6-1 대승…리그 1위 등극

입력 2016-11-07 0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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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이매진스

리버풀이 왓포드에 완승을 거두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리버풀은 6일 안필드에서 펼쳐진 20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왓포드를 맞아 6-1 완승을 거뒀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공격을, 아담 랄라나, 조던 헨더슨, 엠레 찬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 라인은 제임스 밀너와 조엘 마팁, 루카스 레이바, 나다니엘 클라인으로 구축했다.

이에 맞서 왓포드는 트로이 디니와 오리온 이갈로를 투톱으로, 로베르토 페레이라, 에티엔 카푸에, 발론 베라미, 노르딘 암라바트가 미드필더로 나서고 호세 홀레바스, 미구엘 브리토스, 유네스 카불, 다릴 얀마트가 수비진를 맡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 흐름은 왓포드도 나쁘지 않았다. 리버풀은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왓포드를 밀어부쳤으나 왓포드는 단단하게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흔들린 쪽은 결국 왓포드였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쿠티뉴가 좋은 슈팅을 날린 리버풀은 전반 26분에는 첫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짧게 볼을 받은 밀너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마네는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첫 골이 들어가자 왓포드는 급격하게 무너져내렸다. 3분 만인 전반 29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로 일명 '쿠티뉴 존'에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 슛은 그대로 공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부터는 하프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리버풀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과 빠른 패스,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간 리버풀은 계속해서 왓포드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전반 42분 랄라나의 크로스를 받은 엠레 찬이 깔끔한 헤딩 슛으로 리버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한 리버풀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56분 사디오 마네가 얻어낸 프리킥이 혼전 상황에서 조던 핸더슨으로 연결됐고, 이는 엠레 찬을 거쳐 피르미누의 슈팅으로 이어져 4-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59분에도 판틸리몬 골키퍼의 골킥을 가로챈 리버풀은 곧바로 전방의 피르미누에게 롱패스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잡은 피르미누는 침착하게 공을 지켜냈고, 쇄도해오던 마네가 마무리를 지으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경기내내 리버풀에게 끌려다니던 왓포드는 후반 70분이 넘어서야 조금씩 힘을 냈다.

후반 72분 카포우에가 좋은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왓포드는 72분 암바라트의 패스를 받은 얀마트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으로 공을 집어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이갈로가 좋은 슈팅을 날리는 등 몇차례 기회를 잡은 왓포드였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로 들어간 리버풀의 스터리지가 전방에서 연달아 좋은 슈팅을 선보이며 왓포드를 다시 흔들었다.

결국 후반 91분 스터리지의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바이날둠이 이를 다시 밀어넣으며 점수는 다시 다섯 골차, 6-1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를 기록한 리버풀은 8승 2무 1패 승점 26점으로 승점 25점의 첼시를 제치고 EPL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또 무패 기록도 12경기로 늘렸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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