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면 ‘삐끗’에 이센스 ‘The Anecdote’ 재조명

입력 2016-11-16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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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2’에서 이센스의 앨범을 심사위원 래퍼들의 극찬과 함께 집중 재조명했다.

이날 참가자로써 출연한 배우 박준면은 이센스의 ‘삐끗’을 선곡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센스의 ‘삐끗’은 작년 8월 발매된 이센스의 첫번째 앨범 'The Anecdote'의 수록곡으로써 이센스 자신이 바라본 부조리한 음악 시장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 곡이다.

이센스의 ‘삐끗’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모든 심사위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심사위원 허클베리 피는 예상을 뒤엎은 선곡에 “말이 안되는 선곡이었다. 충격적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른 심사위원 래퍼들 역시 “이센스는 이센스”, “이센스 랩 자체가 이센스 밖에 못한다” 며 입을 모아 이센스에 대해 극찬 했다.

이날 출연하여 이센스의 ‘삐끗’을 커버한 배우 박준면씨는 이센스의 'The Anecdote'에 대해서 “40년만에 처음으로 랩 앨범을 듣고 눈물을 흘린 앨범이다”라고 이센스의 음악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저는 래퍼가 아니니까 못해도 되잖아요”라며 “주변의 만류에도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곡을 고집했다”고 말해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본 방송 후에 이센스와 박준면은 멜론 실시간 검색어와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센스의 'The Anecdote'는 이센스 자시의 삶에 대한 꾸밈없는 태도와 아련한 그리움이 담긴 10개의 트랙을 시간순서대로 담아 듣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앨범이다.

이 앨범은 힙합 앨범으로써는 최근 몇년간 전무후무한 판매량인 2만장의 판매고를 넘어섰다. 또한 2015년 연말 거의 모든 국내 음악 매체에서 이 앨범을 올해의 음반으로 손꼽았으며, 지난 2월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힙합 음반'과 '올해의 음반'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앨범은 초도 2만장이 품절되어 지난달 10월 정식으로 전격 재발매되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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