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노래싸움-승부’ 이변속출, 쫀쫀한 보컬戰…꿀잼 하나 더

입력 2016-11-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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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싸움-승부’ 이변속출, 쫀쫀한 보컬戰…꿀잼 하나 더

KBS 2TV ‘노래싸움-승부’가 가수 빰치는 실력자들의 대거 등장으로 이변이 속출하며 예측불허의 재미를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노래싸움-승부’에서는 개그맨 김미려와 조세호의 놀라운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김미려는 실력파 가수 손승연을 꺾었고, 조세호는 감성 씹어먹은 추성훈을 이기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수홍, 김형석, 조규찬, 김광진이 음악 감독으로,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 추성훈, 신수지, 정다래, 조세호, 남창희, 서유리, 김미려 등이 팀으로 출연했다.

김미려는 명불허전 가수 손승연과 수영선수 정다래는 물론 방송인 서유리까지 꺾고 내리 3연승을 달리며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1라운드에서 정다래를 누른 뒤 2라운드에서 손승연과 김아중의 ‘마리아’를 놓고 기 싸움을 벌였다. 김미려는 손승연에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청중 평가단의 귀를 사로잡으며 7대6의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기세를 몰아 서유리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면서는 여유롭게 퍼포먼스까지 하며 승기를 가져갔다. 4라운드 조규찬 팀의 히든 카드 유성은과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무너졌지만,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숨겨뒀던 노래실력을 원 없이 뽐냈다.

조세호도 반전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진호에게 1승을 거두며 박수홍 팀에 5라운드 만에 첫 승리를 안긴 조세호는 다음 대결 상대로 추성훈을 지목했다. 김광진 팀은 대결곡으로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택했고 추성훈은 무대에서 지기 싫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결과는 조세호의 승리였다. 섬세한 감정 전달이 좋은 추성훈을 상대로 조세호는 무대를 즐기는 듯한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청중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세호와 김미려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노래대결-승부’에서만 볼 수 있는 깜짝 발견이었다. 패자부활전에서 김미려와 유피의 ‘뿌요뿌요’를 대결했던 남창희 역시 끝까지 톤을 낮추지 않고 목청껏 노래하는 성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의외로 감미로운 목소리의 이진호 역시 촉촉한 감성을 전하며 노래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의 링에서와는 다른 감미로운 노래 실력도 여심을 흔들었다.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열창했음에도 조세호한테 아깝게 졌지만, 패자부활전에서 그의 활약이 예고됐다.

내로라 하는 명품 보컬리스트들의 소름 돋는 가창력도 막힌 속을 뻥 뚫리게 하며 혼을 쏙 빼놨다. 박수홍 팀의 히든카드로 나온 괴물보컬 손승연과 4라운드에서 조규찬 팀의 히든카드로 나온 유성은의 폭발적인 음색은 무대를 뜨겁게 달구기 충분했다.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짜릿한 고음은 노래프로그램을 보는 맛을 더했고, 진짜 노래대결 승부의 가치를 드높였다. 유성은은 김미려에 무려 12대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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