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 권고

입력 2016-12-20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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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 권고

유엔총회가 12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채택이 기정사실화됐던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 인권 결의안에는 정치범의 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 유린의 사례로 적시하고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인권 유린 책임이 있고, 김 위원장이 처벌 대상임을 분명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인권 상황과 핵·미사일개발을 연계한 표현도 처음으로 포함돼 인권 개선을 뒤로 한 채 군사력 증강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유엔 주재 리성철 참사관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서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결의안”이라며 북한이 이날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임을 다시 밝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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