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김종민X정준하X신동엽, ‘연예대상’ 이 그림 아닐까요

입력 2016-12-2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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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웃을 일 없던 한 해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웃음을 준 이들을 꼽는 ‘연예대상’ 시즌이 돌아왔다. 각 방송사의 유력한 대상후보를 살펴보자.


● KBS : 김종민, 아름다웠던 9년 이젠 때가 왔습니다

먼저 KBS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16 KBS 연기대상’을 개최한다. 대상 후보는 시상식 당일 공개되지만, 이미 후보는 윤곽이 드러난 상태.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김종민이다.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 활약 중인 김종민은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유일하게 함께하는 멤버다. 제작진이 바뀌고, 멤버들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1박2일‘을 지키고 있다.

또 수많은 레전드 특집을 만든 주인공이자, ‘1박2일’이 주말 예능프로그램 간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김종민의 첫 대상 수상이 기대된다. ‘1박2일’ 팀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그의 대상을 바라고 있다. 그가 속한 ‘1박2일’이 KBS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점과 시청률에서도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MBC : 정준하, ‘열일’했으니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KBS에 김종민이 있다면, MBC에는 정준하가 있다. 올해 정준하의 활약은 눈부시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온갖 특집을 독식(?)하며 그야말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 ‘행운의 편지’ 특집으로 촉발된 ‘정준하 특집 몰이’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준하를 위한 ‘무한도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민지’라는 별칭을 얻으며, Mnet ‘쇼미더머니5’에 도전했고, ‘북극곰의 눈물’, ‘나는 자연이다’ 등을 통해서는 박명수와 함께 다시 한번 환상의 ‘하와 수’ 조합을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한결같은 성실함에 시청자들도 그의 대상 수상을 바라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특집이라도 온전히 완수하기 위한 정준하의 노력은 올해의 대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 그리고 이런 호의적인 반응이 대상 수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공개홀에서 개최된다.


● SBS : 신동엽, 이날을 위해 26년을 기다린 애드리브의 황제

‘2016 SAF 연예대상’(이하 SBS 연예대상)은 일찌감치 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연예대상’을 공동 수상한 유재석과 김병만, 김구라, 김국진, 신동엽 등이 경합을 벌인다. 그중에서도 신동엽의 ‘SBS 연예대상’ 도전은 남다르다. SBS는 그의 친정이기 때문.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동엽은 데뷔 26년 만에 ‘SBS 연예대상’ 영광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신동엽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10년간 꾸준하게 출연한 ‘동물농장’은 교양프로그램이라는 한계점을 딛고 매회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파일럿으로 시작한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정규편성에 안착시켰다. 최근에는 ‘예능 전쟁’이라 불리는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로 불리며, 모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화제성에서도 SBS 프로그램 중 최고다.

아울러 파일럿 ‘씬스틸러’를 정규편성으로 이끈 성공의 주역이기도 하다. 질과 양 모두 최고점을 받을만하다. 과연 그가 친정인 SBS에서 26년 만에 대상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한편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K팝스타6’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은 대상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고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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