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연비 22.4km/L’ 톱…SUV 최강은 니로

입력 2017-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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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을 넘어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극대화된 연료 효율성으로 22.4km/L의 연비를 실현해 국산차 중 가장 좋은 연비 성능을 보였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K3 ‘19.1km/L’…디젤엔진 복합연비 최고
아반떼 1.6 디젤·엑센트 1.6 디젤 뒤이어

국산 연비 순위 톱10 자동차를 살펴보면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연비 좋은 차는 곧 디젤차로 인식되던 시대를 넘어 이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평균값이 15개월 만에 1500원을 넘어섰다는 점도 연비 좋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요소다. 연비 순위 톱10 자동차들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1.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스템 최대 출력 141ps(5700rpm), 시스템 최대 토크 27kgf·m(1단)·24kgf·m(2∼6단)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후드, 테일게이트, 백빔, 샤시부품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연료 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하는 등 차량 경량화에 주력해 공차중량 1380kg를 달성했다.



2.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

친환경 소형 SUV인 니로는 국내 판매 중인 모든 SUV 중 가장 높은 19.5km/L의 복합연비(정부공동고시 신연비·16인치 휠 기준)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전기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19.5km/L에 달하는 높은 연비는 물론 시스템 최고 출력 141ps,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까지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니로는 427리터의 트렁크 용량으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며, 특히 2열 시트를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적재량이 1425리터에 달한다.



3. 기아차, K3 디젤

K3 디젤에 장착된 Ull 1.6VGT 디젤 엔진의 복합연비는 19.1km/L(15·16인치 타이어 기준)로 준중형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최고출력은 136마력으로 가솔린을 넘어서는 가속성능을 발휘한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특히 구매자들이 중요시하는 실 도로 주행연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고급형 ISG(Idle Stop&Go)시스템을 적용하고, 자동 변속기의 편의성과 수동 변속기의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7단 DCT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에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펀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4. 현대차, 아반떼 1.6 디젤

아반떼 1.6 디젤에 장착된 1.6 E-VGT 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0.6kgm(1750∼2500rpm)이다. 여기에 7단 DCT를 조합하고 정차시 시동이 꺼져 불필요한 공회전을 막아주는 아이들링 스톱이 기본 적용되어 있다. 연비는 18.4km/L다. 연비도 뛰어나지만 6세대 아반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주행 안정성의 향상이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52%까지 늘이고, 용접 및 접합 부위 확대 등을 통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5. 현대차, 엑센트 1.6 디젤

엑센트 1.6디젤은 U-II 1.6 VGT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복합연비 18.3km/L를 달성했다. 고속도로 연비는 20.3km/L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준이다. 소형차이지만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으로 빠른 반응력과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차체 자세 불안정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과 차체자세제어 장치(ESC)의 통합제어를 통해 제동 및 조향력을 제어해 최적의 차량 거동 안정성을 제공하는 첨단 예방 안전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6.기아차, K5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는 스포티한 에어로다이나믹콘셉트의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성능을 가솔린 모델 이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과 전면부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였으며,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효율적인 회생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를 17.5km/L로 끌어올렸다.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38kW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 대비 8.6% 향상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7.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만 좋은 것이 아니라 가속력 또한 뛰어나다. 아울러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8.3% 개선된 연비 18.2km/L를 달성했다.



8. 현대차 i30 1.6 디젤

7단 DCT가 적용된 i30 1.6 디젤(ISG)의 복합연비는 17.3km/L다. 최고출력은 136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0.6kg.m이다.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구간이 1750∼2500rpm의 실용 가속 영역 구간이어서 중저속 구간에서 발군의 가속력을 발휘한다. 전자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6:4 폴딩 시트,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창문을 닫을 수 있는 리모트 윈도 컨트롤 등 경쟁 차량을 압도하는 편의 사양을 갖춘 해치백이다.



9. 르노삼성, SM3 1.5 디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1.5 dCi 디젤은 한 마디로 ‘연비 깡패’다. 검증된 르노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10마력에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1750∼2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휘돼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중고속 영역에 이르기까지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7.7km/L(도심 16.3km/L·고속도로 19.6km/L)지만 실연비는 가볍게 20km/L를 상회할 정도로 연비가 뛰어나다.



10.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8 하이브리드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전용 1.8L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모터를 통해 182마력의 시스템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용 변속 매커니즘으로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에 장착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각 106.1마력과 93.5마력의 최대 출력으로 엔진 동력을 보조함으로써 다이내믹한 가속 및 등판 성능을 발휘한다. 혼합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제동 및 감속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는 물론 구동에 사용되지 않는 유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 한다. 복합연비는 17.1km/L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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