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싱글라이더’ 이병헌 “하정우, 출연해줘 고맙다고 하더라”

입력 2017-02-20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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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싱글라이더’의 제작자였던 하정우에 대해서 언급했다.

‘싱글라이더’는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분)이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병헌은 강재훈 역을 맡으며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공효진 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병헌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감성드라마로 돌아왔다. 이병헌은 ‘내부자들’ , ‘마스터’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이병헌은 연기 뿐만 아니라 회사가 제작에도 나섰다. BH엔터테인먼트는 하정우 회사인 퍼펙트스톰과 함께 제작에 나섰다.

이병헌은 20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대표가 영화의 분위기, 시나리오에 대한 마음 좋았나보더라. 그래서 처음 제작투자를 한다는 말이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긴 한데 너무 좋았다”라며 “함께 참여를 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자 하정우에 대해 “하정우를 만났을 때 ‘형, 이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오히려 고마웠다. 하정우가 이걸 되게 하고 싶었을 텐데. (웃음)”라며 “하정우의 입장이라면 뺏기고 싶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영화 보고 나선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싱글라이더’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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