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DA:다] 머라이어 캐리, 공연 사고에 대해 “손 쓸 방법 無”

입력 2017-02-22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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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해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연말 최대 행사인 ‘크리스탈 볼 드롭’ 사전 공연을 원활하게 마치지 못한 것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21일 롤링스톤지는 머라이어 캐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나는 이런 일에 화를 내곤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사고가 일어났을 때)뭐라도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당시에는 내가 손 쓸 방법이 없었다”라며 “내 댄서들도 춤을 멈추고 무대에서 나를 도와줬어야 했다. 미안하다. 정말 모든 게 엉망이었고 지금도 (관계된 이들) 모두를 원망하고 있다. 심지어 리허설 후 자리를 떠나지 않은 내 자신에게도 실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공연에서 ‘이모션’을 부르던 중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며 멈췄고 두 번째곡 ‘위 빌롱 투게더’ 는 머라이어 캐리가 노래를 멈췄는데 녹음된 노래가 흘러나와 립싱크 중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현장은 미국 ABC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됐다.

캐리 측은 언론사에 “기술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문제없이 리허설을 마쳤지만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귀에 꼽는 인이어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 소속사는 “머라이어 캐리가 공연을 계속 할 수 있는 여건들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머라이어 캐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Shit happens)”면서도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를 맞으라”고 기원했다.

이에 공연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은 이날 “우리는 지난 50여년간 TV 생방송 이벤트의 프리미어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성공적으로 치뤄왔다. 머라이어 캐리의 해명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인이어의 말썽에 대해 머라이어 캐리는 롤링스톤지에 “내가 온 세상에 해명을 한다고 해도 아마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는 그야 말대로 현실에서 무능력한 사람이 돼 버렸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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