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말레이와 한국경주 중계수출 연장계약

입력 2017-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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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경마.

한국마사회가 호주, 말레이시아와 한국경주 수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호주,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등 세계 경마선진국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주 실황을 위성생중계 방식으로 수출해왔다. 3년간 지속적인 수출확대 노력을 펼친 결과, 2016년 5개 나라에 1060개 경주를 수출하며 457억원의 현지 마권매출을 달성했다. 그동안 사행산업이라 치부되던 경마는 이처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색 한류 수출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에 마사회가 계약을 연장키로 한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2016년 3월부터 경주를 수출한 나라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호주에는 141개 경주를, 말레이시아에는 218개 경주를 수출했다. 1년간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지에서 한국경마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올해 3월 양국과 연장 계약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연장계약은 2년 단위로 진행된다. 마사회는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수출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출국에서의 한국경마 인지도를 크게 높일 방침이다. 마사회는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3개국과 연중 정기수출을 시행하고 신규 수출국가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올해 총 530억의 현지 마권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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