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한영섭 127구’ 대전고, 소래고 꺾고 16강

입력 2017-05-06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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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우승후보 서울고를 누른 대전고가 접전 끝에 소래고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대전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소래고에 4-2 승리를 거뒀다.

소래고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소래고는 오세현과 배용국이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후 2루 주자 오세현이 3루에서 주루사를 당했지만 최현유가 적시타로 배용국을 홈에 불러들였다.

대전고는 2회초 2사 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윤오의 내야 안타 때 소래고 수비진이 연이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이윤오가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이후 양팀은 한동안 0의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 1사 후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대전고가 윤수녕의 볼넷과 전민재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소래고는 선발 이지강을 서장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대전고는 박준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류규환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대전고가 3-1로 달아났다.

곧바로 소래고가 추격했다. 소래고는 7회말 2사 후 김유빈의 내야안타와 박연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투수 폭투 때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 들다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소래고 측에서는 판정에 항의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그러자 대전고가 다시 달아났다. 서주원과 이윤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조향연이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서주원이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4-2가 됐다.

두 점 차로 앞선 대전고는 소래고의 추격을 뿌리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대전고 선발 한영섭은 8 2/3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사사구 2실점 호투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서울고를 잡는 이변을 선보인 대전고는 소래고까지 꺾고 16강에 오르며 9일 안산공고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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