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③] 임두환 “김무열 선배 연기하는 모습 보며 배우 꿈꿨어요”

입력 2017-05-1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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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임두환

2. 생일 : 1990.02.14

3. 소속사 : 열음엔터테인먼트

4. 전공 : 연극영화학과

5. 출연 작품
뮤지컬 화랑 (2013), 사랑은 비를 타고 (2014), 드립걸즈 (2015), 그대와 영원히 (2015-2016), 내 남자친구에게 (2016) 연극 코믹쇼 로미오와 줄리엣 (2012), 30만원의 기적 (2015)

6. 성격 : 시크하고 까탈스럽게 보이시나요? 정말 그렇기도 하지만 마음의 문을 열면 정말 둘도 없는 사이가 돼요.


Q. 그 동안 무대 연기를 해오셨네요? 어떤 작품이 가장 최근작이었나요?

A. ‘내 남자친구에게’ 라는 뮤지컬을 했었어요. 작가 ‘귀여니’ 작품을 뮤지컬로 다시 만든 작품이었어요. 끝낸 소감이요? 솔직히 속이 시원해요. 제가 정말 손발이 오글거리는 행동을 잘 하지 못하는데 로맨틱 코미디라서 그런 부분이 많았거든요. 연기 하는데 조금 어려웠어요. 하하.

Q. 그런데 그런 역할을 잘 할 것 같아요. 얼굴이 그 장르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A. 약간 지켜주고 싶은 남자 같은 느낌이죠? (웃음) 그래서 그런지 연민이 느껴지는 역할을 자주 했어요. 제 성격과는 정반대인데 말이에요. 그런데 그 성격조차 무대에 올라서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귀여운 척을 안 하는데 무대에 올라서면 그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관객들과 사진을 찍을 때 귀여운 표정을 지어달라고 하실 때가 있는데 어찌나 그리 잘 되는지. 하하.
Q. 처음 연기를 했을 때는 어떤 역할이었나요?

A. 코믹쇼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어요. 공연이 되게 특이했어요. 관객들의 투표로 주인공이 뽑혔거든요. 주인공으로 뽑히려면 자기 홍보를 매우 잘 해야 돼요. 저는 ‘연하남 로미오’ 콘셉트를 잡고 관객 분들이 좋아할 만한 장기를 보여드리곤 했죠. 덕분에 ‘로미오’도 해보고요. 그런데 투표로 역할을 정하다 보니 대본이 되게 다양했어요. 그리고 대사도 역할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 외워야 해서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여러 역할도 해보고 배우들과 다르게 호흡도 맞춰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죠.

Q. 그러게요, 좋은 경험을 했네요. 그런데 왜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A.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볼 때마다 연예인을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재능을 보였다기 보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작으니까 한 번씩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부모님도 모델을 해보라고 추천을 하기도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뭘 읽어보라고 시키시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거든요.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김무열 선배님이 나오는 작품을 하나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남자가 봐도 참 섹시하시더라고요. (웃음) 선배님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Q. 김무열 씨 덕분에 연기의 발을 들여놨군요. 연기를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희열도 있었을 텐데요.

A. 고등학생 때,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정말 프로 선배님들과 무대를 올린 적이 있는데 관객을 처음 만난 건 그 때였어요. 연기를 하고 박수를 받으니 그 느낌이 정말 신선했어요. 더불어 열정도 생기고요.

Q. 무대 외에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도 연기를 하고 싶은가요?

A. 그럼요, 저는 드라마를 하고 싶어요. 제 할머니 때문이라도 TV에 출연하고 싶어요. 예전에 제가 출연하는 ‘화랑’이라는 뮤지컬을 보여드렸는데 나중에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드라마 ‘화랑’이 방영이 됐잖아요. 할머니께서 정말 재미있게 보시더라고요. 아무래도 할머니는 뮤지컬이나 연극 보다는 드라마를 더 많이 보시니까요. 그래서 할머니에게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아, 그렇군요. 드라마에서 꼭 만나고 싶은 선배 배우가 있으신가요?

A. 천호진 선배님을 되게 좋아해요. 어렸을 때 ‘그대 웃어요’라는 작품을 보고 드라마를 보면서 깊이 빠졌어요. 이 드라마 보며 애써 울음을 참으며 봤던 기억이 나요. (웃음) 또 천호진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공감대’라는 걸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대중들과 연기로 감정을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언젠간 만나서 함께 연기를 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꾸준히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연기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제가 바라는 제 모습은 제가 맡은 역할에 푹 빠져 사는 거예요. 가끔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깊이 빠져보길 바라는 마음도 들 정도거든요. 거기서 얻을 것도 많을 것 같아요. 그 만큼 연기에 깊이 젖어보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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