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스포츠 Job] 김민철 대표, 운동할 때 핸드폰이 왜 필요해? 고정관념을 깨다

입력 2017-05-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와이즈웰니스 김민철 대표

■ 와이즈웰니스 김민철 대표


건강 앱 ‘피트머니’ 인기…IT 쪽에서도 인정
스포츠와 다양한 분야 접목…도전정신 필수


최근 ‘피트머니’라는 건강 애플리케이션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와이즈웰니스 김민철 대표는 철저하게 웰니스 시장을 이해한 후 현장을 조금 더 개선하기 위해 IT를 도입했기 때문에 근본이 다르게 시작했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를 만나 궁금한 점을 물었다.


-와이즈웰니스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5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레저나 재미를 위한 스포츠가 아닌, 사람들의 건강과 좋은 컨디션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들을 스마트하게 도와줄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10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이제는 스포츠 IT기업이라기보다 조금 더 상위 의미의 웰니스 IT 기업이 더 맞는 것 같네요.”


-웰니스IT기업을 창업하신 과정을 알려주세요.

“서울대학교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고, 졸업 후 현대스포츠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에서 프로스포츠 마케터로 일을 했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체력검진 시스템인 ‘PAPS’를 연구하면서 사람들을 운동시켜주는 시장이 프로스포츠보다 훨씬 큰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참여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게 되었고, 실질적으로 체력을 검진하고 운동참여를 유도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관리를 해주자는 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 창업 초기에는 ‘운동할 때 핸드폰이 왜 필요해? 기구를 들고 운동을 하는 게 낫지’라며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거나 이미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 벽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의 인식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여러 사업을 통해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게 매우 기쁩니다(웃음).”


-웰니스IT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자격요건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의외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직종은 아닙니다. 저희 회사 기준으로 볼 때는 먼저, 누군가를 운동 시켜주는 것과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건강해지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운동을 못해도 괜찮지만, 학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스포츠를 전공했다 하더라도 새로 출시된 핸드폰에 어떤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현재 건강·운동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기기들에 어떤 기능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향후 방향은 어떤지를 꾸준히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더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하신 점은 무엇인가요.

“개인에 맞게 운동을 처방해주는 ‘피트머니’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다운자만 3만명이 넘었습니다. 5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을 지금 필요로 하고 있고, 스포츠나 웰니스 분야의 가치를 넘어 인공지능이나 IT 쪽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 가장 희열을 느낍니다.”


-웰니스IT 기업에 취업 혹은 창업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건강·운동 애플리케이션이나 그 요소의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나 기술적인 요소는 비슷하기 때문에 창업 전에 IT관련 기업 어디든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포츠를 전공한 친구들이 스포츠 산업의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에 겁을 먹지 않고 일단 적극적으로 부딪혀보고 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을 알고 꿈에 다가간다면 훨씬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정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