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뒤이을 ‘차세대 마린보이’ 누구냐?

입력 2017-06-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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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9회째를 맞이한 2017동아수영대회가 22일부터 26일까지 광주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테스트 이벤트를 겸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2017동아수영대회 광주서 5일간 열전

2019 광주세계선수권 테스트 이벤트 겸해
자유형 50m 한국신 양정두, 컨디션 점검
男 접영 양재훈·女 배영 임다솔 역영 기대


한국수영의 오늘을 확인하고 내일의 희망을 엿보는 2017동아수영대회가 힘찬 팡파르를 울린다.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대한수영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수영연맹이 각각 후원과 주관을 맡는 동아수영대회는 올해로 89회째를 맞이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광주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질 5일간의 열전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테스트 이벤트를 겸하고 있어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2년 주기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3번째다. 광주에 앞서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 있다.

동아수영대회는 ‘기록의 산실’이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지난해 4월 펼쳐진 제88회 대회에선 한국기록 8개, 대회기록 60개가 쏟아져 알찬 결실을 낳았다.

리우올림픽 전 종목 예선 탈락의 쓰라린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선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과 여자접영의 에이스 안세현(22·SK텔레콤), 여자개인혼영의 최강자 김서영(23·경북도청) 등은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매진하기 위해 올해 동아수영대회에 불참하지만 주목할 만한 선수들은 충분히 많다.

특히 남자 자유형 50m, 배영 50m에 출전할 양정두(26·인천시청)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앞서 동아수영대회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자유형 50m 한국기록(22초32)을 보유하고 있는 양정두는 지난해 동아수영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그밖에 남자 접영 50m·100m의 양재훈(19·대구시청), 개인혼영 200m·400m의 주재구(22·국군체육부대) 등도 역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부에선 배영 50m·100m에 출전할 임다솔(19·아산시청), 자유형 400m·800m에 도전장을 내민 최정민(19·울산시청) 등이 주목된다. 최정민은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종목 모두 정상을 차지했고, 임다솔은 배영 100m 1위(200m 2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녀 유년부·중학부·고등부·일반부로 나눠 치러질 이번 동아수영대회에는 경영(1326명), 수구(112명), 다이빙(83명), 싱크로나이즈드(41명) 등 4개 종목 1562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영국가대표로는 11명(남5·여6)이 나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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