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입대 임시완 “홀가분한 기분…잘 다녀오겠다” (종합)

입력 2017-07-11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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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팬들을 만났다. 10분도 채 안 되는 짧은 만남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임시완은 11일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 인근 감악산 회관에서 입대 전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팬들이 임시완을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거의 모두 여성이었으며 일본 팬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팬들은 ‘바람피우지 않을게’ ‘임시완 비주얼에 군복이라니’ 등의 애정을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임시완을 기다렸다.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임시완은 “머리는 오늘 잘랐다. 머리는 이전에도 작품하면서 두 번 정도 잘라본 적 있어서 낯설지는 않다”면서 “주위에서 다들 잘 다녀오라더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짧게 깎은 머리를 만지며 어색한 지 멋쩍게 웃기도 했다. 곳곳에서는 “어떡해” “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니냐”라는 걱정 어린 탄식이 섞여나왔다.


임시완은 입대 소감을 묻자 “밀린 숙제를 한 기분이라 홀가분하다. 잘 다녀오겠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늠름한 인사로 각오를 대신하고 자리를 떠났다. 임시완과 깊이 있는 만남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렸다.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임시완은 입소 후 5주 간의 신병훈련(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수료식 이후에는 자대 배치를 받고 군 생활에 돌입한다. 임시완의 전역 예정일은 2019년 4월 10일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2년여의 쉼표를 찍는 임시완. 대신 그의 주연작 ‘왕은 사랑한다’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윤아 홍종현 등과 호흡을 맞춘 사전제작 드라마로 17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양주(경기도)|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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