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녀’ 오연서 “6개월간 혜명공주로 살아 행복했어요” [종영소감]

입력 2017-07-1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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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 오연서 “6개월간 혜명공주로 살아 행복했어요”

배우 오연서가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마치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연서는 ‘엽기적인 그녀’에서 조선의 트러블메이커 ‘혜명공주’ 역으로 분해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부터 크나큰 사건을 겪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까지 팔색조 같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뿐만 아니라 극의 후반부 폭풍 같은 운명 앞에 선 캐릭터를 섬세한 내면 연기로 펼쳐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 것.

특히 18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어머니 한씨(이경화 분)와 재회하는 가슴 찡한 장면부터 견우(주원 분)의 과거를 용서, 다시금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전했다.

또한 혜명은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청나라로 의술을 배우러 가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 마지막까지 일반적인 조선시대 공주의 선입견을 타파하는 진취적인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입체적인 혜명공주 캐릭터는 오연서와 만나 더욱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지 않는 것과 동시에 인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나갔기 때문.

오연서는 “6개월 동안 혜명공주로 살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했고 즐겁게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해서 저에게는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혜명의 엉뚱한 기행을 보고 시청자 여러분께서 낯설어 하실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까지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 역시도 혜명이 그저 사고뭉치인 것이 아니라 그녀가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그렇게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이 부분을 보시는 분들도 알아주신 것 같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많은 배우 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더운 날, 추운 날 동안 촬영하느라 많이 고생하셨다. 그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함께 일했던 동료,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잊지 않는 배려심 가득한 면모를 보여줬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이틀롤 ‘그녀’로 깊이 있는 연기력과 흡인력으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나가며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준 오연서.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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